매출액 1296억, 분기 매출 최고

국제선 여객 수요·화물 호조세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급증한 국제선 수요에 힘입어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6억원으로,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프레미아의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1억원,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어프레미아는 호실적 요인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증가한 점과 화물사업 확대를 꼽았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중심의 여객사업과 안정적인 화물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에어프레미아는 올 3분기 기준 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의 정기노선과 바르셀로나∙오슬로 전세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총 47만9492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평균 86.3%의 탑승률을 기록한 바있다. 이 가운데 LA와 뉴욕 등 미주 노선에서만 총 15만8519명의 승객(전체 여객의 33.1%)을 수송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화물사업 또한 2만1653톤(t)의 화물을 수송해 276억원(10.8%)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올 연말 하와이 호놀룰루에 부정기 운항을 시작해 기재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년에는 B787-9 2대를 확보해 총 7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할 예정이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글로벌 유가와 환율 변동이라는 변수가 존재하나 지금의 경영 추세가 이어질 시 올해 3600억원의 매출달성은 물론 연간 영업이익 실현도 유력한 분위기"라며 "4분기에도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