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207) 요나 이야기(5) – 분노하는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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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207) 요나 이야기(5) – 분노하는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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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 


요나가 불순종해서 그와 함께 배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는 고난이 있었다. 그러나 요나가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자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니느웨 백성들은 물론 왕과 그의 대신들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 아니라 온 인류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니느웨가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재앙이 내리지 않자 요나는 자존심이 몹시 상하여 하나님께 분노한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한 후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내심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자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자신이 거짓선지자로 보일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요나는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욘4:2)고 외친다.


요나의 외침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우심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신 것에 대한 비아냥이었다. 요나는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그는 니느웨의 세력이 확장되면 이스라엘을 점령할 것도 알고 있었기에 진심으로 니느웨의 멸망을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혹시나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함을 받게 될 것을 염려하여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던 것이다. 


과연 그의 우려처럼 그가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자 니느웨는 회개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기로 하였던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요나는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4:3)고 하나님께 분노를 표출한다. 요나는 하나님께 자신의 상한 마음을 전했기에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다시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니느웨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 초막을 짓고 하나님께서 그 성읍에 어떠한 재앙을 내리시는 지 보려고 그늘 아래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러한 요나의 모습은 너무나 측은해 보였다. 그래서 그에게 박 넝쿨을 예비하사 그의 초막 위를 덮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셨다. 이에 요나는 크게 기뻐하며 그의 간구를 들어 주시는 줄 알고 니느웨에 내려질 재앙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 벌레로 하여금 박 넝쿨을 갉아먹어 시들게 하셨고 아침에 뜨거운 동풍으로 그 잎들을 다 떨어지게 하셨다. 이에 요나는 뜨거운 햇빛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나으니이다” (4:8)고 분노하며 죽기를 간청한다. 


요나의 분노에 하나님은 “네가 수고도 하지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 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12만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4:11)고 답변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신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끊임없이 선포하게 하셨다. 그래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기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면서까지 우리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려 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복음이다! 

하마통독학교 (HaMa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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