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공포 반영, 뉴욕증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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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공포 반영, 뉴욕증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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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욕증시는 델타변이 공포가 확산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725p↓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만3962.04에 장을 마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서는 최대치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에,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만4274.98에 장을 마쳤다.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평균 3만명에 이르렀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여행객 급증과 함께 호조세를 보였던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주가 5% 안팎으로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보잉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 종목도 부진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 관찰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은 CNBC에 출연해 미국 사회가 집단 면역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인 만큼 델타 변이의 확산이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공세가 강화되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을 중국 소행으로 규정하며 중국을 맹공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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