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 58% "바이든 말고 다른 후보 보고 싶다"
공화당 유권자 67% "후보진용 만족"
양자대결 트럼프 48%, 바이든 46%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굳어지고 있는 내년 대선 구도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내부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16일 퀴니피액대가 지난 9~13일 등록 유권자 15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선 후보 진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의 39%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답변이 67%에 달했다. 다른 후보가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항목에는 공화당 지지층의 29%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8%가 '그렇다'고 밝혔다.
무당층에서는 72%로 비율이 한층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새로운 후보 필요성에 손을 들었다.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엔 트럼프 전 대통령(48%)이 바이든 전 대통령(46%)을 오차 범위(±2.5%) 내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까지를 포함한 3자 대결 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의 지지율을 기록, 바이든 대통령(37%)과 케네디 후보(21%)를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각종 전국 단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추세다.
최근 CNN 조사에서도 45%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9%)에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