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10번 프리웨이 2제] 운전자, 차량 되찾는데 ’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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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10번 프리웨이 2제] 운전자, 차량 되찾는데 ’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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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발생한 10번 프리웨이 인근 대규모 화재 당시, 황급히 차를 버리고 불길을 피한 운전자가 견인비를 내라는 황당한 소식을 접한 사연을 전했다. 해당 운전자는 차를 찾지 못한 동안 렌터카를 한 비용까지 1000달러 넘게 써야 했다. 


당일 해당 지역을 통해 아버지 집으로 향하던 이사야 스테이시 서튼(20)은 14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끔찍했다”며 “고가도로에 짙은 유독성 연기와 함께 어마어마한 불길이 치솟으며 뭔가 폭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뒤로 꽉 들어찬 차로 인해 되돌아갈 수도 없었던 서튼은 “차를 버리고 도보로 피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수십 명의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목숨을 걸고 달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튼 가족은 경찰에 언제 어떻게 프리웨이에 두고 온 차를 찾을 수 있는 지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하는 지시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서튼의 차를 견인했지만 통보하지 않았고 차를 되찾기까지 이틀이 지났다. 서튼은 다른 차를 렌트해 사용한 비용과 견인비까지 1000달러 넘게 써야 했다. 서튼은 보험사나 CHP도 나몰라라 한다며 변호사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HP는 운전자에게 차를 버리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며, 화재 당일 현장 인근에서 방치된 차 3대를 견인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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