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일] 파월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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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일] 파월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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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6% 내려


9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의 급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128.97포인트(0.94%) 밀린 1만3521.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재무부의 국채입찰 결과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확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해 완화적 발언을 기대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예상보다 강한 순이익을 발표하고 스트리밍 고객수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7%가량 올랐다. 암(Arm)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5%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9% 이상 올랐다. 리프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6%가량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국채금리의 급등에 반응했다고 해석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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