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감사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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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감사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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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목사 

주님세운교회 담임


1980년대 초에 플로리다주에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 있었습니다. 흑인으로 1981년에 130세로 죽은 찰리 스미스라는 분이었습니다. 그에게 130년의 세월은 마치 실에 끼워 놓은 진주 알처럼 하나하나 모두 고통으로 점철된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는 노예의 신분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주인의 천대와 멸시 속에 어릴 때 부모와 헤어져 부모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살아온 나날이었습니다. 


그는 조금 자란 후에 노동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미국 남부와 서부를 헤매며 노예로 이리저리 팔려 다녔습니다. 가는 곳마다 매 맞고 죽도록 일하는 모욕과 천대의 나날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는 굶주리고 병들어, 죽을 고비만 20번 이상 넘겼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인생이었겠습니까?

그토록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스미스는 임종을 며칠 앞두고 그를 심방한 스티븐슨 목사 앞에서 마지막으로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스미스가 마지막으로 드린 기도문은 이렇습니다. “하나님! 제가 흑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드립니다. 노예의 신분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매를 맞고 고통 당한 것도 감사드립니다. 고통스러운 노동 생활을 한 것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감사 중에 가장 큰 감사는 저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천국 가게 해주신 것과 130년 그 많은 고통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님께서 한번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해주신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노예로 고통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내 곁에 항상 함께 해주셨음을 감사드린 것입니다. 이런 흑인 스미스의 기도를 들으며 스티븐슨 목사는 위로하러 갔다가 오히려 큰 감동을 받았고 “이런 신앙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성숙한 신앙이다. 이런 신앙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신앙이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내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헤아려 감사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감사하는 감사는 성숙한 감사입니다. 그 역경과 고난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위대한 감사를 청교도들이 드렸습니다. 히13:15에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최고의 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입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늘 함께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요즘 우리는 사방을 둘러봐도 감사할 일이 별로 없는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성숙한 감사, 짙은 역경 속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을 믿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숙한 감사로 세상을 이기고 날마다 행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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