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확장 위해서는 주류마켓 공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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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확장 위해서는 주류마켓 공략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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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본지를 방문한 윤등룡 DR뮤직 대표. /우미정 기자



'블랙스완' 기획 윤등룡 DR뮤직 대표 

"훌륭한 K문화 전도사 역할 수행"


글로벌 걸그룹 '블랙스완'을 기획∙제작한 윤등룡 DR뮤직 대표는 9일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랙스완의 해외 첫 팬 미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블랙스완은 이미 공식 유튜브채널 구독자만 80만명 확보한 상태로 구독자 중 95%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최초로 블랙스완 멤버 전원을 외국인으로 꾸린 윤 대표는 “K팝이 확장하려면 주류 마켓을 잡아야 하는데 로컬 음악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블랙스완은 주류마켓으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으로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미 주류시장 진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K-팝의 미래는 글로벌 그룹이라는 트렌드를 읽어낸 것. 하지만 다국적 가수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반대의견도 컸다.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걸그룹은 K-팝이 아니라는 주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블랙스완은 K-문화 전도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걸그룹 중 한인 멤버가 없으면 안된다는 개념은 버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근 블랙스완은 웹드라마 ‘김치 김치’에 캐스팅 돼 촬영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오는 28일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팬 미팅도 계획하고 있다.  

블랙스완은 벨기에 출신 파투, 인도 출신 스리야, 브라질 출신 가비, 미국 출신 앤비 등 4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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