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베리팜 소유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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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베리팜 소유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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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브랜드 '식스플래그'…35억달러 기업가치

27개 놀이공원·15개 워터파크·9개 리조트 구비


놀이공원 운영업체로 부에나파크의 나츠베리팜을 소유한 시더페어(Cedar Fair)가 동종업체인 식스플래그(Six Flags)와의 2일 합병에 성공하면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 17개주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는 대규모 놀이공원회사가 탄생했다. 


이날 방송 및 뉴스 매체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회사 브랜드명을 '식스플래그'로 설정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펀(FUN)'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로써 합병 브랜드인 식스플래그는 총 27개의 놀이공원, 15개의 워터파크, 9개의 리조트 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35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12명이며 각사 6명의 이사가 등재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두고 시더페어가 소재한 오하이오주 샌더스키에서 주요 재무 및 행정 운영을 이어 나간다는 게 합병회사 측 설명이다.


테마파크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으로 침체됐다가 이후 일정 부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자, 양사는 경기둔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이번 합병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시더페어는 노스캐롤라이나 등 전국 10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등에 총 11개의 놀이공원과 오하이오의 시더포인트 등 야외 워터파크 4개를 소유하고 있다. 북미 최대의 놀이공원·워터파크 운영사인 식스플래그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전역에 27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지리적으로 공간이 겹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2년 이내 1억2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기대했다.


합병사의 회장 및 CEO자리에 오른 시더페어의 리처드 짐머만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북미의 상징적인 놀이공원 회사 두 곳을 통합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다양한 입지와 보다 강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서비스 및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시더페어는 합병 회사 지분 약 51.2%, 식스플래그는 나머지 규모인 약 48.8%을 소유하게 된다. 시더페어 주주는 소유한 각 주식에 대해 합병회사의 보통주 1주를 받게 되며, 식스플래그 주주는 0.58주를 받는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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