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월 31일] FOMC 회의 결과 주목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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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월 31일] FOMC 회의 결과 주목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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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4% 올라


10월 마지막 날인 31일 뉴욕증시는 오늘(11월 1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오른 3만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6.98포인트(0.65%) 상승한 4193.80, 나스닥지수는 61.76포인트(0.48%) 뛴 1만2851.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간 1.4%가량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8%가량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 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의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의 4.5%에서 둔화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화이자는 분기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1% 이상 반등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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