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3분기 순익 40.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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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 3분기 순익 40.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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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만불…외형부문은 개선

지점확장과 유동성 유지에 총력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3분기 실적이 40% 감소하는 등 고금리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재무건전성과 직결되는 자산과 대출 등 주요 부문은 소폭 개선돼 외형부문에서는 안정성 유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512만1000달러(주당 0.33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865만달러·주당 0.55달러) 대비 40.8% 감소한 수치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의 여파를 받았던 직전 분기(609만 달러·주당 0.39달러)와 견줬을 때도 15.9% 줄었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던 월가의 예상 전망치였던 주당순이익(0.37달러)보다 밑도는 실적이다.


수익성의 핵심척도를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3.38%로 전분기 대비 0.93%p 떨어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7%, 총자산이익률(ROA)은 0.96%로, 지난해 동기와 견줬을 때 각각 8.84%, 0.81%포인트 하락했다.


단, 유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주요 부문은 소폭 개선됐다. 총 자산은 21억4268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실적이었던 20억2958만달러에 비해 5.6% 좋아졌다. 총 예금은 18억2517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8억1681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0.5% 뛰었다. 대출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17억5953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6억1802만달러) 보다 8.7% 증가했다.


민 김 행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금리 환경을 인식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예금 구성을 조정하고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스베이거스에 11번째 풀 서비스 지점을 오픈하면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 위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OP뱅콥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분기별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배당은 다음달 9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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