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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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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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남왕국 유다의 멸망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후,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부터 호세아까지 20명의 왕들이 209년(BC 930-722)간 통치하다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다. 다윗의 후손들이 통치하던 남 왕국 유다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부터 시드기야까지 20명의 왕들이 345년(BC 930-586)간 통치하다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남북 왕국에는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왕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안타까운 죽음은 요시야 왕일 것이다. 열왕기 기자는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왕하23:25)고 평가한다.


요시야는 흠을 찾아볼 수 없는 선한 왕이었지만 그의 통치 31년(BC609) 애굽 왕 바로 느고와 대적하다 므깃도에서 죽임을 당한다(왕하23:29). 그가 죽은 배경은 BC 612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바벨론에 의해 점령 당하자 앗수르의 나머지 군사들은 갈그미스라는 성읍에 모여 바벨론과 대적하기 위해 전열을 새로 갖추고 있었다. 


한편 유다 왕 요시야는 이 기회를 틈타 앗수르의 속국이었던 북 이스라엘과 통일 왕국을 이루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애굽 왕 바로 느고는 앗수르를 돕기 위해 갈그미스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요시야는 므깃도에서 애굽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를 돕기 위해 갈그미스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그는 애석하게도 그 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결국 죽게 된다(BC 609).


이 당시 유다에는 예레미야라는 대 선지자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만일 요시야가 일찍 죽지 않았다면 예레미야와 함께 종교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유다가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요시야가 죽임을 당했기에 예레미야도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그를 위한 애가를 지어 부르기도 하였다(대하35:25). 요시야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17대 왕이 되지만 그는 3개월만에 애굽 왕 바로 느고에게 잡혀가고, 그의 이복 형제 여호야김이 18대 왕이 되어 11년간 통치한다. 


한편 갈그미스 전쟁에서 승리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그 여세를 몰아 유다를 침공하여 왕족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간다(단1:3). 이때부터 여호야김은 바벨론 왕을 3년간 섬기다 배반한다. 


여호야김의 배반에 분노한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야김을 죽이자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19대 왕이 된다. 이때 그의 나이는 18세였으며 그는 통치 3개월만에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고 바벨론으로 잡혀간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간 후, 요시야의 다른 아들 시드기야(여호야긴의 삼촌)를 유다의 20대 왕으로 세운다.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의 왕이 된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을 9년간 섬기다 배반한다.


이에 분노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 9년(BC 588년 10월10일)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그 성을 완전히 포위한다. 그로부터 약 1년 6개월 후, 시드기야 통치 11년(BC 586년) 4월 9일 난공불락과 같았던 예루살렘 성벽이 파괴되며 유다가 멸망하게 된다.


이때 예루살렘에는 기근이 심하였고 약 1년 6개월 동안 포위 되어 양식이 떨어졌기에 바벨론을 대적할 힘이 전혀 없었다. 시드기야 왕은 왕의 비밀 통로를 이용하여 성밖으로 도망하지만 결국 붙잡혀 두 눈이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리하여 다윗의 자손들이 통치하던 남 왕국 유다마저 345년 만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다. 그리고 성전과 궁전도 그 해 5월 7일 불살라졌으며 5월 10일 완전히 소멸된다. 열왕기 기자는 유다가 멸망한 가장 큰 이유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진노케 한 백성과 므낫세의 모든 죄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왕하24:3).  하마통독학교(HaMa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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