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3분기 순익 1876만달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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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3분기 순익 1876만달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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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예금·대출 전년比 개선

"4분기 지점 2개 오픈 총력"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불확실성이 야기되는 환경에서도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한미은행 지주사 한미파이낸셜뱅콥은 3분기 순이익이 1876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62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717만달러·주당 0.89달러) 대비 30.95% 감소, 전분기(2062만달러·주당 0.67달러)와 견줬을 땐 9.02% 줄어든 수치이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경제환경이 어두워진 점을 고려, 한미은행의 전망치를 EPS 기준 0.61달러로 하향 조정했었다. 


분명,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이지만 그래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유동성과 직결되는 주요 부문은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유연한 경영환경 속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던 실적보다 상승한 성적을 내면서 안정성 유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미은행의 3분기 총 자산은 73억5014만달러로, 지난해 동기(71억2851만달러) 대비 3.11% 늘었으며 예금도 62억6007만 달러로, 0.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대출금도 60억2078만달러로 3.79% 개선됐다.


수익성의 핵심척도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자마진(NIM)도 각각 1.00%, 9.88%, 3.03%를 기록하며 안전성을 유지했다. 


바니 이 행장은 "프랜차이즈의 강점과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결과 성공적인 3분기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높은 금리가 지속되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대출이 증가했고 이는 신규대출 수익률 증가뿐만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비즈니스 우수성을 인증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핵심 예금, 견고한 신용품질, 충분한 자금으로 4분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연내 2개의 새로운 지점 오픈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점은 샌프란시스코 더블린 지점과 뉴저지 포트리 두 곳으로 알려졌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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