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3일] 국채금리 우려 속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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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3일] 국채금리 우려 속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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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6% 하락


23일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다시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58%) 하락한 3만2936.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12포인트(0.17%) 떨어진 4217.04로, 나스닥지수는 34.52포인트(0.27%) 상승한 1만301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국채금리에 대한 경계 속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개장 전 10년물 기준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 5%를 돌파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에 금리는 다시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8bp가량 하락한 4.83%를, 2년물 수익률은 5bp가량 밀린 5.06%를, 30년물 수익률은 9bp가량 떨어진 5.00%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17%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3%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 대거 내오는 IT기업들의 3분기 EPS는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보다 개선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 마이너스(-) 0.22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만 오르고,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와 자재 관련주는 1% 이상 떨어졌다.


셰브런의 주가는 원유 탐사 및 생산업체 헤스를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제약업체 월그린스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고, 온라인 보안업체 옥타의 주가는 해커 침입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8%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년간 생산된 모델X 5만5500대가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 소식과 법무부의 조사 소식 등이 나왔으나 0.04% 올랐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금리상승은 결국 경제를 다시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에도 기업 수익 개선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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