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익숙 ‘Z세대’ 되레 온라인 사기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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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익숙 ‘Z세대’ 되레 온라인 사기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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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00만불서 작년 2억불 피해  

온라인 생활화 속 위험은 인지 못해 

베이비부머 보다 3배나 가능성 높아   

 

IT에 익숙한 Z새대가 오히려 온라인 사기범들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주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젊은층을 일컫는 Z세대의 온라인 사기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최근 구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Z세대가 온라인 사기로 인해 입은 피해액은 2017년 800만달러에서 해마다 급증하며 지난해는 무려 2억1000만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5년 동안 Z세대 피해자도 2500%나 증가했다.

특히 Z세대는 베이비부머에 비해 ‘피싱’ 신분도용, 소셜미디어 해킹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사이버보안연합(NCA)' 설문에 따르면 ‘피싱 사기’를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Z세대는 34%가 '그렇다'고 답해 12%라고 밝힌 베비이부머 보다 3배 가까이 많았으며 신분도용 경험 응답 역시 15%로 베이비부머(8%)의 2배로 집계됐다. 소셜미디어 해킹 경험도 17%를 기록해 베이비 부머의 8%를 크게 앞섰다.  

이처럼 Z세대들이 온라인 사기에 더 취약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27%가 ‘항상 온라인에 접속한 상태’라고 밝힌 반면 Z세대는 그 수치가 64%에 달했다.

또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Z세대의 경우 수많은 사기성 웹사이트나 E커머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범죄자들이 Z세대와 같이 젊은 층들이 주로 선택하는 신흥 플랫폼을 표적으로 삼아 보안을 손상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인플루어서’ 사기다. 낯선 사람이 Z세대 소셜미디어에 접근해,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고 배송 비만 가로채는 수법이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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