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들 출근 직원에 '알짜 업무'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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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들 출근 직원에 '알짜 업무'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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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재택근무→출근 명령 

'커피배징'으로 맞서는 직원들


'커피배징(Coffee badging)'이라는 말을 안다면 당신은 아마도 재택근무의 달콤함에서 헤어나지 못한 직원들의 조용한 저항을 지지하는 사람일 수 있겠다. 하지만, 회사의 매니저들도 직원들의 커피배징을 잘도 알고 있으며, 매니저들의 90%는 회사에 출근해 일하는 직원들에게 '알짜 업무'를 배정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회사 사무실보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다양한 '꼼수'로 대응하고 있다고 KTLA 소비자리포터 데이비드 라자루스가 지난 19일 전했다. 그런 꼼수 중 하나가 '커피배징'이다.  


라자루스 리포터에 따르면, 사무실 출근을 명받은 직원들은 일단, 아침에 커피를 사들고 나온다. 회사에 와서는 커피를 들고 다른 직원들과 수다도 떨면서 상사에게 출근했음을 분명하게 각인시킨다.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후엔 조용히 회사문을 나가서 회사에 복귀하지 않고 나머지 업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매니저들도 누가 커피배징을 하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불시에 사무실 복도를 돌아보거나, 갑자기 직원을 호출하는 방법으로 대응한다고 라자루스는 말한다. "무엇보다, 점점 더 많은 매니저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늘리고 있다. 90% 이상 매니저들은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직원들에게 알짜 업무를 배정함으로써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게 라자루스가 파악한 사무실 신풍속도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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