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며 코인 채굴' VMS, 100억원 규모 수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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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코인 채굴' VMS, 100억원 규모 수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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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S USA가 지난 21일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창립 2주년 및 한국 총판 수주계약 체결 기념식을 했다.(위) 앤디 박 대표가 VMS 시스템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주진희 기자  


VMS USA Inc. 창립 2주년 기념식

앤디 박 대표 등 200명 참석 축하

"마이닝 컴퓨터 기술 한국서 특허"



운전하면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VMS USA Inc.(대표 앤디 박)가 한국에서 100억원(1000만달러) 수주계약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VMS USA Inc.는 지난 21일 LA 옥스포드펠리스호텔에서 '창립 2주년 및 한국 총판 수주계약 체결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VMS 임직원 및 경제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VMS는 'Vehicle Mining System'의 약자로, 차에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마이닝 컴퓨터를 장착해 운전하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이다. VMS는 지난달 18일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시스템 특허를 획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VMS는 이 같은 성과에 힘 입어 K-VMS(대표 원창수)와 1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VMS가 총판을 맡아 한국 내 전국 대리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앤디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서비스 및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솔라 마이닝 시스템 모델하우스를 비롯, 테이블에 설치된 마이닝 컴퓨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VMS는 마이닝 컴퓨터 응용이라는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로, 일반적인 코인 가격만 부풀리는 코인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나스닥 우회상장과 이달 중 한국과 베트남에 VMS 법인 설립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출원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우리의 기술을 인정받아 향후 자동차회사에 VMS라는 옵션 버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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