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좋은 성적 유지하고, SNS에 올리는 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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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좋은 성적 유지하고, SNS에 올리는 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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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합격 취소할 수 있는 이유들


하이스쿨 4년동안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하고 과외 및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드림스쿨에 당당히 합격, 매일 휘파람을 불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학이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많은 시니어들이 3~4월 몇몇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뒤 긴장이 풀어져 정신줄을 놓고 산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대학들이 주는 합격통보는 ‘조건부(conditional)’ 이다. 

고교 졸업장을 손에 쥐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학이 합격을 취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실제로 종종 일어난다. 끝까지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합격이 취소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12학년 2학기에 성적이 곤두박칠지는 경우다. 명문 사립대에 합격한 학생이 12학년 1학기까지 올 A를 받았는데 마지막 학기에 수학 클래스에서 낙제점인 D를 받았다고 치자. 이 경우 합격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B나 C를 받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낙제점을 받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졸업 때까지 성적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소셜미디어(SNS)에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올릴 때도 조심해야 한다. 폭력적이거나 인종차별적, 노약자나 소수계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후 대학이 알게 되면 이를 문제삼아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콘텐츠를 지운다고 해도 누군가 이미 해당 글 또는 동영상을 캡처했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을 수 있다. SNS를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학교 시험도중 부정행위를 저질렀거나, 싸움에 가담했거나, 무단결석을 해서 징계를 받을 경우 이 또한 합격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 또한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대학이 뒤늦게 학생이 원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거짓정보를 기입한 사실을 알게 되면 합격을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이유가 무엇이든 합격이 취소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경고성 레터를 받으면 대학 측에 어필할 수 있다. 이 경우 솔직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도록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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