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8% 돌파…2000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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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8% 돌파…2000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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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신청 1995년 이후 최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8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8%를 돌파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금리는 8.%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가 8%를 찍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 모지기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연 7.57%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역시 연 8% 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모기지 금리상승은 국채금리 상승여파로 해석된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께 연 4.904%로, 4.9%대로 올라섰다. 국채10년물 금리가 4.9%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이다.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지표가 예상과 달리 계속해서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7%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구직자보다 구인 수요가 많은 고용시장의 불균형도 금리 상황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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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대출부담으로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모기지은행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주간 주택담보대출 신청지수는 한 주 전보다 6.9% 하락한 166.9로 199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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