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금연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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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금연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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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흡연자는 평균 일곱 번이나 금연시도를 해보고 성공적으로 금연을 한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매번 실패하고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바로, 그 이유는 담배에 있는 니코틴 때문이다. 담배에는 여러 발암물질뿐만 아니라 니코틴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니코틴이 중독을 만든다. 오랜 세월동안 흡연을 통해 니코틴이 뇌에 공급되어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니코틴 공급이 끊기면, 뇌는 니코틴을 달라고 몸에 명령한다. 마치, 어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뺏기면 그 장난감을 다시 받을 때까지 울구불구 난리를 피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금연하는 방법은 이 니코틴을 공략하는 것이다. 갑자기 니코틴 공급을 단번에 중단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니코틴 양을 줄여주는 것이다. 뇌가 니코틴이 없어지는데 익숙해 지게 해주기 위해 점점 줄여가는 것이다. 이 니코틴을 줄여주는 방법은 몸에 붙이는 패치를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 평소 하루에 담배를 얼마나 피느냐에 따라 시작하는 패치가 달라지는데, 하루에 반 갑 이상 피면 높은 수치로, 하루에 반 갑 이하면 중간 수치의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면 된다. 높은 수치이든 중간 수치이든 매일 같이 패치를 붙이고, 6주가 지났다면 한 단계 낮은 패치를 쓰게 된다. 보편적으로 마지막 단계의 낮은 패치는 2주만 사용하고 중단한다. 



이렇게 매일 패치를 붙인다 하더라도, 주위에서 담배를 피거나, 담배 냄새를 맡거나, 담배를 보면 순간 충동적인 흡연 욕구가 당연히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에 니코틴을 충족시켜 줄 방법들이 필요하다. 이럴 때 쓰이는 것들이 바로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니코틴 스프레이가 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니코틴 껌이나 사탕만 사용해서 담배를 끊어보려 하는데, 니코틴 껌에 들어있는 니코틴 양으로는 부족하다. 패치를 매일 붙여주고, 여기저기 충동적인 흡연 욕구가 생길 때에 이런 니코틴 껌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연약이 있다. 이 약은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금연하기 일주일 전부터 이 금연약을 복용하다가, 금연하기로 작정한 날부터 담배 대신 패치를 붙여주면 된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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