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6일 연속 확진자 1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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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6일 연속 확진자 1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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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스트LA 지역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고 있다. /AP

델타 변이 바이러스 무섭게 확산

신규환자 일일 평균 500% 급증 

백신 미접종자 '이기적' 비난 쇄도


LA 카운티에서 6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해 바이러스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가주 전역에서 3091명, LA 카운티에서 1315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과반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달 13일을 기준으로 5일 동안 LA 카운티 확진자 수는 일일 평균 201명에 불과했으나, 7월 중순 들어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1095건으로 집계돼 불과 한 달 사이 500% 이상 급증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검사자 중 양성 판정률은 3.4%로 한달 전보다 700% 증가했으며,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국은 신규 확진자의 과반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감안,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바버라 페러 카운티 보건국장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주 코로나 입원환자 수는 현재 1600명으로 2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LA 카운티에서는 398명의 환자가 입원했으며, 23%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페러 보건국장은 “백신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접종률이 낮은 이스트 LA 지역부터 가정방문 접종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해 접종률이 저조한 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국 메디컬 서비스 책임자인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LA카운티 병원의 입원환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환자는 단 1명도 없다고 전했다. 쉴라 쿠엘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주민들은 의료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대단히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백신 접종 없이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카운티 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백신 미접종자들은 네바다, 미주리, 플로리다, 아칸소, 루이지애나 주 등 7일 연속 코로나 확진률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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