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킹계좌 개설, 크레딧카드는 책임감 있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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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킹계좌 개설, 크레딧카드는 책임감 있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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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면 독립적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무엇보다 철저한 재정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USC 캠퍼스. /USC


대학 진학 앞둔 학생에게 도움되는 재정관련 팁

학비·기숙사비 외에 추가로 나가는 돈 있어

부모와 상의해 대학생 때 재정계획 수립해야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은 집을 떠나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첫 경험이다. 부모가 생활비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더라도 학생 스스로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개념을 가져야 한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최고의 재정 관련 팁은 무엇일까?  


◇은행 어카운트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라 

여러 종류의 은행 어카운트 중 나의 필요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택해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로컬 은행을 방문해서 어떤 옵션이 나에게 가능한지 문의하라. 

은행 어카운트 개설이 항상 무료는 아니다. 일부 은행은 매월 어카운트 유지 명목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어떤 은행은 어카운트가 미니멈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수수료를 붙인다. 또한 많은 은행들은 해당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의 ATM에서 고객이 돈을 인출할 때 수수료를 부과한다. 

만약 내 어카운트 잔고보다 더 많은 액수를 인출한다면 항상 수수료를 내야한다. 이 수수료를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라고 부른다. 어카운트 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초과 인출을 하면 이렇게 돈이 새기 십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은행, 선 트러스트(SunTrust) 같은 일부 은행들은 학생 어카운트에 대해 더 낮은 월 수수료를 부과한다. 학생이 처음으로 은행 어카운트를 개설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온라인 은행은 일반적으로 유지 수수료가 더 낮은 경향이 있다. 

때론 해당 은행이 아닌 다른 ATM을 이용해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어카운트도 있다. 

캠퍼스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은 크레딧 유니온(credit union)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비영리 기관으로 학생이 체킹 및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융자 받는 것을 허용한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크레딧 유니온은 항상 연방정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학생이 어카운트를 열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누구나 연방정부가 보장하는 곳에 돈을 넣어두고 싶어한다. 그래야 만약 은행이 파산해도 돈을 잃지 않는다. 


◇대학 비용을 모으기 위해 저축을 시작하라 

신입생은 은행에 일정액의 돈을 입금한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대학 경비를 지원해주거나 내가 상당한 액수의 스칼라십이나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는다고 해도 대학 생활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학 생활에는 학비와 숙식비, 교과서 비용만 드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이런 저런 돈이 별도로 나간다. 밀 플랜(meal plan) 으로 대학의 식당에서 주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종종 친구들과 캠퍼스 밖에서 외식할 때도 있다. 또 기숙사에서 살다가 선풍기나 익스텐션 코드가 필요하면 타겟이나 월마트에 가서 사야 할 것이다. 공부하는데 필요한 책을 사거나 비행기를 타야 할 때도 추가로 돈이 든다. 

그러므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부모가 어떤 비용까지 지원해줄 수 있는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대략의 예산을 뽑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일부 액수를 충당하고자 한다면 여름방학 기간 일을 해서 돈을 벌 계획을 세워라. 

대학 생활을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 꾸준히 소득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업과 클럽 활동, 일을 병행하며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진학할 대학의 재학생이나 최근 졸업생에게 특정 일을 할 경우 균형 있게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지 문의해 보라. 때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학업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바로 일을 시작해서 돈을 벌지 않으려면 대학에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돈을 은행 어카운트에 넣어둬야 한다. 


◇크레딧카드 신청을 고려하라 

크레딧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데빗카드로 은행 잔고보다 돈을 더 많이 쓰려고 하면 거래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초과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크레딧카드로는 은행 잔고가 얼마 있는지에 관계 없이 사용 한도까지 돈을 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카드를 긁어댈 가능성이 있고, 과도하게 지출할 경우 이자의 늪에 빠져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허덕여야 한다. 

또한 크레딧카드를 초기에 잘못 사용해 크레딧 점수에 큰 손상을 입히면 이를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학생의 경우 크레딧을 쌓은 기록이 없기 때문에 첫 크레딧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일부 크레딧 회사들은 대학생용 카드를 발급한다. 


◇예산을 정하고 가계부를 써라

매월 얼마의 돈을 쓸지 예산을 짜고 모든 지출내역을 기록한다.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줄일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살펴보라. 약간의 돈이라도 매월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라. 재정 관리 앱을 다운받아 월 초과 지출이 있을 경우 알림을 주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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