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들 응원이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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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한인비즈니스대회, 한인들 응원이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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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인 노상일 회장이 대회 장소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OC한인상공회의소


노상일 한상조직위 운영본부장 


예산 따고, 홍보하고 '한상맨'

주말부터 부스·공연무대 설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성공적 개최 위해 최선 노력"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가 오는 11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나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4월 제21차 대회 개최지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가 확정된 후 조직위원회가 꾸려졌고 약 18개월의 준비기간을 통해 이제 역사적인 개봉만을 남겨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마지막까지 훌륭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아레나와 전시관에 부스도 설치하고 공연무대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게 됩니다."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대회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을 맡은 노상일 회장은 이번 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들만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총 500여 개, 전시관 부스만 예년의 서너배나 되는 630개 입니다. 비즈니스맨만 전 세계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이전 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규모이죠. 하는 일마다 다 새롭지만 조직위 멤버들이 흔쾌히 매달리고 있어요."


노상일 회장은 사실 애너하임 한상대회의 '시작'이자 '끝'이다. 노 회장은 댈러스와 애틀랜타, 뉴욕과 경합해 OC로 대회 유치를 이뤄낸 주역이다. 그리고, 곧바로 OC한인상공회소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협력해 대회준비를 위한 'A-Z'를 경험하고 있다. 


한상대회를 알리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모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는 강행군을 해왔다. 오죽했으면 "가는 모임마다 '그(노상일 회장)'가 있다. '한상맨'"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대회 예산만 700만 달러에 가까운 대규모다. 노 회장은 지난 1년여 동안 한국왕복만 8번에 일본, 미국 내 일정까지하면 정말 많이 날라 다녔다고 말한다. 


이런 규모의 대회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왜 없을까? 그런데도 노 회장은 고개를 젖는다. "모든 게 처음하는 일이라 작은 부분들에서는 걸림돌들이 있는 게 당연해요. 해외대회는 처음이라 매뉴얼도 없고, 미국 컨벤션센터 이용도 처음이라 알아가는 과정이고요. 그래도 조직위 멤버들이 의견수렴을 하면서 잘 헤쳐 나왔어요. 특히, 유치경쟁을 했던 타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지요."


로컬정부와 한인사회의 협조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부에나파크시에서 1만5000달러를 지원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내용이다. 부에나파크에서 애너하임컨벤션센터까지 관람객들의 이동편이 여의치 않았는데 셔틀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가용할 버스가 모자라자 이번에는 남가주 사랑의교회와 은혜한인교회에서 교회버스 사용을 선듯 허락했다. 물론, 두 교회에 버스사용료를 지불하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한상대회를 치르고자 하는 뜻이 없으면 안 될 일이다.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에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이기도 해 역사적인 의미에서도 한상대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 것 같아요. 또, 한국정부는 물론이고 미 로컬정부 차원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어 적극적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미주 한인들의 응원이 대회준비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모두가 감사하죠."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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