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럼프 빠져 맥빠진 공화당 2차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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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빠져 맥빠진 공화당 2차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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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 토론회가 7명의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가주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렸다. /AP


7명 후보들, '트럼프 대안' 부각 경쟁

파업시위 동참 바이든 맹공

디샌티스도 트럼프 공격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대선 주자 7명이 27일 두 번째 TV 토론에서 격돌했다.

압도적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불참함으로써 토론은 다소 맥 빠진 가운데 진행됐다. 대신 7명의 주자는 자신이 '트럼프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7명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트럼프에 못 미치는 절박한 상황을 의식한 듯 주자들은 상대방의 발언을 계속 자르고 끼어들었고, 사회자의 제지에도 동시에 목소리를 높여 토론이 여러 차례 중단되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그는 이를 의식한 듯 공화당 내 화합을 강조한 레이건 정신을 언급하며 "이 무대에 있는 이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팀 스콧 상원의원은 곧바로 라마스와미가 과거에 운영했던 제약사가 2018년 중국 국영 투자기업과 협력 관계를 발표한 것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라마스와미는 이후 중국의 위험을 인식하고 더 이상 거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주자들은 라마스와미가 중국 공산당과 사업했다고 비판했다. 라마스와미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지만 안보 우려가 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왜 가입했느냐는 질문에 선거에서 이기려면 젊은 미국인들에 다가가야 한다고 답했다.

스콧 의원은 "조 바이든은 피켓라인이 아니라 남부국경에 있었어야 했다. 남부국경지역이 안전하지도 않고, (이민자들에게) 휑하니 뚫려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라마스와미는 "UAW 시위대는 워싱턴DC에 와서 백악관 앞에 피켓을 들어야 한다"면서 "그곳(백악관)이 정말로 시위가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는 실패했다면서 "바이든은 피켓라인에 속한 게 아니라 실업라인에 속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은 중국에만 좋고, 디트로이트 노동자에게는 나쁜 것이라고 비판했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왜 노동자들이 거기서 시위를 벌이느냐"고 자문한 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도록 바이든이 밀어붙인 지출 때문"이라며 파업의 근본 원인이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이 무분별한 행동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봉쇄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돈을 차입하고, 찍어내고, 마구 지출해서 지금 여러분들이 모든 것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은 어디 있나? 그의 지도력이 완전히 부재하다"면서 "또 누가 부재한지 아느냐? 도널드 트럼프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 토론 무대에 있어야 했다. 그는 재임 기간 국가 채무를 7조8000억달러 늘려 우리가 당면한 인플레이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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