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내놓은 후 '내집'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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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내놓은 후 '내집'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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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가 피해야 할 실수들

복수 오퍼는 과정, 목표 아니다


요즘 주택시장은 강력한 셀러스 마켓이다. 바이어가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셀러 입장에서도 두 다리 쭉 뻗고 밤잠을 잘 상황은 아니다. 셀러도 언제든지 주택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갉아먹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어가 저지르는 실수는 알아보기 쉽지만, 셀러가 저지르는 실수는 감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셀러가 피해야 할 실수들을 짚어본다.


◇매물로 내놓은 후에도 ‘내집’이라고 생각하기

집을 매물로 내놓은 후에도 집이 팔릴 때까지는 그 집에서 식사를 하고, TV도 보며, 샤워도 할 것이다. 하지만 집 앞에 세일 사인이 꽂혀 있으면 더 이상 내집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있는 리맥스 셀렉트 부동산의 테리 로빈슨 에이전트는 “매물로 내놓은 집은 물건이지 보금자리가 아니다”며 “가능하면 매물로 내놓은 집 내부에서 개인 취향을 반영한 물건들을 치울 것”을 조언했다. 


◇인스펙션 없이 ‘있는 그대로(as-is)’ 내놓기

일부 셀러들은 인스펙션을 거치지 않고 집을 있는 그대로 판매하려고 한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카펠 리얼티 그룹의 셰리 첸 에이전트는 “집을 리스팅하기 전에 인스펙션을 받을 것을 권한다”며 “에스크로에 들어간 후 바이어가 놀랄만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똑똑한 바이어는 자체적으로 홈인스펙션을 실시한다. 만약 셀러가 고용한 인스펙터가 꼼꼼하게 일을 했다면, 바이어 측 인스펙션을 통해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나진 않을 것이다. 


◇너무 비싼 가격 책정하기

지금 주택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중간 주택가격은 35만300달러로 1년 전보다 23.6%나 상승했다. 어떤 셀러는 향후 몇달간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감안해 집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내놓는다. 이럴 경우 한 달, 두 달 이상 집이 팔리지 않을 수 있다. 


◇복수 오퍼를 ‘최종 목표’로 생각하기

여러명의 바이어로부터 오퍼를 받는 것은 가장 좋은 가격에 집을 팔기 위한 과정이지 최종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집을 리스팅한 후 셀러는 바이어가 오퍼를 넣을 수 있는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내심 실종

주택 판매과정에서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주택감정을 통해 마켓 밸류가 리스팅가격보다 낮게 나왔을 경우 클로징이 늦춰질 수 있다. 바이어가 차액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셀러는 집을 팔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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