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하지도 않은 '푸드스탬프' 카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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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하지도 않은 '푸드스탬프' 카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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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T 4.0 카드' 가주민들에 발송

수령자들 "영문 모르지만 기분은 좋아"

연 10만달러 버는 가정에 메디캘도


신청하지도 않은 푸드스탬프 카드가 가주민들에게 날아들고 있다. 

‘P-EBT 4.0카드<사진>’로 불리는 푸드스탬프 카드가 많은 주민들에게 발송되고 있는데 일부는 “이게 뭐지? 난 이런거 신청한적 없는데”라며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카드를 우편으로 받은 글렌데일 거주 한인 송모(48)씨는 “고교생 아들 둘이 있는데 아이들 이름으로 된 카드 2장을 받았다”며 “카드와 함께 온 편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확인해보니 카드당 120달러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회성인지 매달 120달러를 카드에 넣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돈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며 “장 보는데 잘 쓰겠다”고 말했다. P-EBT는 학교에서 제공받는 무료급식 외에 유자격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추가로 주는 연방정부 식료품 혜택 프로그램이다. P-EBT 프로그램 공식 웹사이트(capandemic-ebt.org)에 따르면 P-EBT 4.0카드는 일회성으로 오는 30일까지 유자격 가정에 발송된다.

공립학교에서 무료급식을 받을 자격이 되는 학생은 당연히 카드를 받지만 2022~2023학년도에 자녀가 가구소득과 무료급식 신청여부에 상관 없이 모든 학생에게 무료로 아침 또는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K~12학년 학교에 다녔을 경우에도 P-EBT 4.0카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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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중산층·저소득층 가주 어린이*청소년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헬시 패밀리(Healthy Families)’에 가입했던 주민들도 요즘 ‘싱글벙글’이다. 수년전 이 프로그램은 메디캘(Medi-Cal)로 흡수통합돼 이름이 메디캘로 변경됐는데 이후 4인가구 기준 연소득 10만달러(gross)도 계속 혜택을 받는다. 한인 남모(43)씨는 “팬데믹을 전후해 아이 1명 당 월 13달러씩 내던 보험료가 사라졌고, 연 조정총소득(AGI) 7만9800달러 이하면 계속 메디캘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가 이런 혜택을 주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1 Comments
웹마스터 2023.09.23 00:46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