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결국, 온통 꽃밭이 될 날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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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결국, 온통 꽃밭이 될 날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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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연합기도대회 사무총장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목회자로 변신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다. 이 시를 읊조리면 저절로 힘이 난다. 이 시가 가진 아름다운 시어나 운율 그리고 문학적 표현 기법도 아름답지만, 이 시가 전하는 메시지가 참 좋다. 시대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에 가슴이 뭉클하다.  

   

사람들은 희망을 좋아하지만, 희망적 희망을 바란다. 즉 준비되고 가능성이 큰 희망에는 열광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한 희망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한다. 그래서 척박한 환경에서 희망을 일구는 사람에게는 야유나 비난은 흔하다. 심지어 따뜻한 충고조차도 실패를 전제한 것이다.

   

시 “나 하나 꽃 피어”는 희망을 가꾸는 법을 노래한다. 첫 연의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이나 둘째 연의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은 절망에서 희망을 심고 가꾸는 법을 말한다. 세상이 온통 꽃밭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꽃 한 송이를 피울 수 있다면 온 풀밭이 꽃밭이 될 희망을 볼 수 있다고 노래한다. 

   

시인은 '결국'이라는 평범한 말을 시어로 재생산했다. 이 시에서 ‘결국’ 이란 시어가 주는 메시지는 소망의 확실성이다. 결국, 풀밭이 꽃밭이 되고, 결국 온산이 활활 타오를 것이다. 하나씩 피는 꽃이나 하나씩 물드는 잎사귀가 소망의 시작을 노래한다면 결국은 성취될 소망의 완성을 단호하게 선언한다.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현실을 절감한다. 이미 통과된 법들도 감당하기 어렵지만, 현재 준비되는 법안들은 더 심각하단다. 이런 세상을 피해 타주로 이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듣는다. 이런 캘리포니아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미국인 형제자매들이 Pray California에서 눈물로 기도한다.

   

우리 한인은 ‘다민족연합기도대회’이름으로 기도의 자리를 마련한다. 단순히 한 번 드리는 기도회가 아닌 다민족들과 더불어 미국의 회복과 청교도 신앙의 회복 그리고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운동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이런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조동화의 "나 하나 꽃피어"를 읊조린다. 내가 꽃피고 네가 꽃피어 결국, 온통 꽃밭이 될 날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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