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건 마음에 들고, 오래 살 계획이면 '포에버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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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건 마음에 들고, 오래 살 계획이면 '포에버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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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집 마련을 계획중인 바이어들에게 가격이 저렴하고 사이즈가 작은 스타터 홈이 인기를 끌고 있다. /AP 


스타터 홈? 포에버 홈? 바이어의 선택은

침실 2개 이사 단독주택 또는 콘도는 스타터 홈

포에버 홈은 '커스터마이징' 가능, 로케이션도 좋아


짧게 거주할 ‘스타터 홈(starter home)’을 살까, 오래 거주할 ‘포에버 홈(forever home)’을 구입할까. 내집마련을 계획중인 많은 바이어들이 답을 얻고 싶어하는 질문이다. 최근 공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현재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3분1은 ‘퍼스트 타임’ 바이어였다. 스타터 홈을 사는게 좋은지, 포에버 홈을 사는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개인에 따라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다르고, 재정상태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바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은지 짚어본다. 


◇스타터 홈이란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 또는 콘도를 뜻하는 말로 일반적으로 2개 이하의 침실을 보유한 집을 의미한다. 주로 자녀가 없는 젊은 바이어들에게 인기다. 스타터 홈은 집에 거주하는 동안 홈오너가 에퀴티를 쌓으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터 홈에는 최소 3년, 이상적으로는 3~5년 거주하는 것이 좋다.


◇포에버 홈이란

스타터 홈과는 달리 바이어가 오래 거주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집을 말한다. 예를 들면 사이즈가 큰 부엌, 더 많은 침실, 뒷마당, 대중교통 근접성, 우수한 학교, 가까운 곳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스타터 홈보다 가격이 비싸며 리세일 밸류도 더 높다. 2018년 한해동안 33~37세 홈바이어의 3분의1이 포에버 홈을 구입했다는 통계가 있다. 


◇스타터 홈의 장단점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산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다달이 나가는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고, 공간이 협소해 덩치가 가구도 들여놓을 필요가 없다. 

규모가 작은 집은 살면서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아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집을 구입하기 전 몇 가지 작은 결함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스타터 홈을 사기 전 꼼꼼한 인스펙션은 선택 아닌 필수이다. 많은 스타터 홈은 침실수가 적고, 로케이션이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포에버 홈의 장단점

리세일 밸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홈오너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오래 거주할 집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편한 마음으로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누리면서 살 수 있다. 스타터 홈보다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식구가 늘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스타트 홈보다 가격이 비싸 홈오너 입장에선 집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주택 구입 후 재산세, 유틸리티 등 유지비도 더 많이 든다. 


◇바이어의 선택은

내집 마련을 계획중인 바이어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가격대의 집을 살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재정상태를 따져본 후 몇몇 금융기관과 접촉해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다. 이를 통해 모기지가 필요하면 얼마나 융자를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홈쇼핑을 하기 전에 모기지 사전승인 레터를 받는 것은 필수이다.

내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빼먹을 수 없다. 또한 해당 주택에서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 어떤 로케이션을 원하는지 자문해본다. 많은 바이어들이 스타터 홈을 구입할 때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는 불필요할 정도로 큰 돈을 지출하는 것이다. 스타터 홈은 포에버 홈과는 구분돼야 한다. 몇 년 살면서 돈을 모아 더 큰 포에버 홈으로 옮기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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