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금 중단·물가인상 탓

지난해 전국 가구의 소득은 감소했고, 빈곤율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연례 통계자료집인 '미국의 수입: 2022'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전국 가구의 지난해 실질 중위소득은 7만4580달러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이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거치는 과정에서 실질소득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지난 2019년도에 7만825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실질 빈곤율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질 빈곤율은 12.4%로 전년도 7.8%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지난해 정부가 산정한 4인 가구 기준 최저 생계비는 3만4518달러이다. 지난해 빈곤 아동의 비율도 12.4%로 전년도 5.2%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