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치며 6살 한인 아이 목에 주먹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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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치며 6살 한인 아이 목에 주먹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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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데일리메일 등은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쇼핑몰에서 백인 여성이 아시안계 소년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폭언 장면을 촬영해 틱톡 계정에 공유했다. /틱톡



라스베이거스 쇼핑몰서 증오범죄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쇼핑몰 한복판에서 백인 여성이 아시아계 소년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살밖에 안 된 소년의 옆엔 그의 어머니도 함께였다.


12일 데일리메일은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쇼핑몰에서 백인 여성이 여섯 살 아시아계 소년을 향해 폭언을 쏟아내고 폭행했다”고 전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가해자가 동양인 비하가 섞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부었고, 6살 된 아들의 목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는 이들 모자(母子)를 향해 “중국”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AsAm 등 일부 매체는 피해자가 한인 가족이라고 보도했다.


한바탕 소란이 일자 쇼핑몰 보안요원이 그녀를 끌고 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보안요원이 가해자를 경찰에 인계하지 않고 별다른 질책 없이 풀어줬다”고 말하면서, 신원 미상의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가 여성이 고성을 지르는 장면을 촬영해 틱톡에 올리면서 해당 사건은 알려지게 됐다.


영상을 보면 분홍색 옷을 입은 백인 여성은 영상을 찍는 소년의 어머니를 향해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는다. 바닥에는 가해자의 소지품들이 흩어져 있다. 다만 영상에는 폭행 장면이 포함되지 않았다. 소년의 어머니는 영상과 함께 ‘조심하세요,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Stay safe, it’s not safe anywhere)’고 글을 남겼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아시안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데일리메일은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캠퍼스(CSUSB)가 발표한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2021년 1분기 미국 16개 대도시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기간보다 약 164% 증가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서부 지역 대도시 중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곳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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