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쏙 드는 집, 최대한 빨리 오퍼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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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집, 최대한 빨리 오퍼 넣어라"

웹마스터

셀러에게 유리한 마켓이 지속되면서 많은 바이어들은 지금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AP


혼란스런 부동산 시장, 바이어가 알아야 할 사항들

예산, 다운페이먼트 규모, 크레딧 점수 따져본 후 결정해야

계속되는 셀러 마켓,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강한 오퍼 필요


상승세를 보이는 주택가격과 모기지금리로 인해 많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올해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실제로 “2023년에 집을 사는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답을 얻고 싶어하는 바이어가 적지 않다. 지금처럼 혼란스런 마켓에서 바이어가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지금 집을 사야 하나

현실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기에 완벽한 시기는 없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바이어 개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집을 살지 말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예를 들면 생각하는 예산, 다운페이먼트 용도로 모은 돈, 크레딧 스코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주택구입 희망자가 집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집을 사는게 좋은지, 포기하는게 좋은지 결정하기

가장 먼저 본인의 재정상태와 로컬 마켓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들의 가격을 살펴본다.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확보했고, 현재 납부하고 있는 렌트비가 예상 모기지 페이먼트보다 높다면 집을 사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셀러에게 내는 오퍼가 다른 바이어들의 오퍼와 비교했을 때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홈쇼핑을 하기 전에 렌더로부터 모기지 사전승인 레터를 받아둔다. 


◇현 마켓상황은

주택시장 상황은 빠르게 변한다. 이로 인해 도움을 받는 바이어도 있고, 불이이익을 당하는 바이어도 존재한다. 2021년 모기지금리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모기지금리 상승을 불러왔다.

높은 모기지금리는 높은 월 페이먼트를 의미한다. 주택가격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2021~2022년 크게 상승했고, 지금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올해 4월 현재 전국 중간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7% 오르는데 그쳤다. 주택공급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셀러에게 유리한 마켓이다.

매물이 나오면 비교적 빨리 팔리는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2023년에 집을 사야하는 이유

주택구입 관련 비관론이 팽배하지만 2023년이 일부에게는 집을 사기 적기일 수 있다. 곧 렌더로부터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면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이자율을 락인할 수 있다. 또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무브인하는 옵션도 있다. 현 마켓에서 집을 사기로 결심했고,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경우 최대한 빨리 오퍼를 넣도록 한다. 


◇더 기다려야 하는 이유

2023년에 집을 사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2년간 바이어들은 셀러 마켓에서 활동해 왔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복수의 바이어가 같은 집을 놓고 경쟁이 벌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이어들은 리스팅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집을 살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 바이어는 셀러에게 ‘올 캐시’ 오퍼를 제시하거나 다운페이먼트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동원한다. 당장 집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옵션을 택한다면 바이어가 줄어들고, 더 많은 집이 매물로 나오는 시기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이자율이 높은 것도 문제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새집을 사길 원하는 홈오너도 신규 바이어와 마찬가지로 이자율에 신경이 쓰인다. 현재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보유한 홈오너도 새 집을 사면 더 높은 페이먼트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정은 본인의 몫

결국 집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바이어 본인의 몫이다. 재정상황, 미래계획, 다운페이먼트 확보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꼼꼼히 따져본 후 집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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