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194) 유다의 초대 왕 르호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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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194) 유다의 초대 왕 르호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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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이스라엘의 황금기로는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의 통치 기간을 꼽을 수 있다. 다윗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한 왕이었으며, 그의 아들 솔로몬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왕이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이 통치하던 시대에 최고의 부흥기를 누렸다.

그러나 다윗과 솔로몬이 죽은 후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분열왕국이 된다. 열왕기에서는 분열왕국의 1차적 책임이 솔로몬의 죄로 인한 것이었으며 2차적 책임은 그의 아들 르호보암의 지혜롭지 못한 통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역대기에서는 솔로몬이 지은 죄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분열왕국의 모든 책임을 그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족속에 속한 자로서 젊은 시절 솔로몬의 총애를 받아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는 자로 세움을 받았다. 그러나 선지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중 열 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자 솔로몬은 그를 죽이려 한다.

솔로몬이 자신을 죽이려 하자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피신하고 솔로몬이 죽자 그는 이스라엘로 돌아와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함께 르호보암 왕을 찾아간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솔로몬 왕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니 우리의 고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주면 우리의 왕으로 섬기겠다고 맹세한다.

이때 르호보암은 새로운 왕으로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선정을 베풀어야 했으나 그는 선정을 베푸는 대신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너희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고 채찍 대신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대하12:10-11)고 객기를 부리며 오히려 그들을 협박한다.


이에 여로보암은 르호보암을 배반하고 북 이스라엘을 세워 이스라엘은 분열 왕국이 되어 10지파는 여로보암이, 나머지 두 지파, 즉 유다와 베냐민은 르호보암이 왕이 되어 다스리게 된다. 르호보암은 반역한 여로보암의 무리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모집하지만 하나님께서 선지자 스마야를 보내 형제 간의 싸움을 하지 못하게 하셨다.

여로보암은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하나님을 떠나 금 송아지를 만들어 이를 섬기도록 하였다. 그러자 북 이스라엘에 머물던 하나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북 이스라엘을 떠나 남 유다로 내려오게 된다. 이리하여 남유다는 점점 더 강성해졌다.

르호보암은 나라가 견고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교만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온 백성들도 그를 본받아 하나님을 버리는 죄를 짓게 된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왕 제5년에 애굽 왕 시삭을 보내 이스라엘을 치도록 하신다.

이때 애굽 왕 시삭은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모든 보물 그리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들을 모두 빼앗아 간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렸기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리신 결과였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스스로 겸비함을 보이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 선한 일들을 기억하시사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셨다.

르호보암은 41세에 왕이 되어 17년 동안 유다를 다스리고 그가 다스리는 동안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항상 전쟁이 있었다(12:15). 역대기 기자는 르호보암 왕을 여호와를 구하는데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하고 악을 행한 왕으로 평가한다. 이는 아마도 그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어머니 나마아는 암몬의 신 밀곰을 섬기던 암몬 여인이었다. 그녀의 영향을 받은 르호보암은 솔로몬이 죽고 왕이 된 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밀곰을 섬기며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았기에 악을 행한 왕으로 평가된 것이다(12:14).


하마통독학교 (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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