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노화시계 늦추는 비타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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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노화시계 늦추는 비타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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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내과 원장


우리가 살고있는 1년 365일 달력의 나이와 다르게 실제 생물학적 나이가 있고, 그것을 따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생물학적 나이를 젊게 만들어 줄 영양제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생물학적 신체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실제로 측정이 가능한 인간의 생물학적 나이는 DNA 메틸화를 통해 측정을 한다.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DNA 즉 우리 유전자에 얼마나 메틸(methyl)그룹이 붙어있는가에 따라 신체나이를 계산할 수 있다. UCLA 의과대학의 스티브 호바스(Steve Horvath) 교수가 선두로 이끌었고 이제는 미국에서는 특정 회사를 통해 사비로 내 신체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 


신체나이가 따로 있다는 뜻은 더 실제나이보다 더 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인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다를까? 이유는 영양제 비타민 D에 있다. 두 가지 연구 결과 짧게 살펴보자. 첫 번째 연구는 2020년 ‘베를린 에이징 스터디 2’로, 독일 베를린에서 60세부터 85세 성인 16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신체나이와 실제나이를 비교했다. 비타민 D 혈중농도가 50 이상인 분들이 25 이하인 분들보다 1.4년이나 더 젊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이 더 나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비타민 D를 올려주면 더 젊어질까? 다음 연구를 살펴보자. 이 연구에서 16주 동안 비타민 D 결핍증 환자에게 비타민 D 4000유닛을 투여했더니 신체나이가 1.85년이 젊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51명을 대상으로 16주만 복용시킨 것이라 연구 규모가 작아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혈중농도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 거의 2년의 시간이 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니 의미가 있다고 본다. 후년에는 조금 더 큰 규모의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


그럼 왜 비타민 D가 후성유전학적으로 효과가 있을까? 비타민 D는 지용성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이미 알 것이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같은 지용성인 세포막과 세포핵을 뚫고 들어가 우리 DNA 메틸화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비타민 D 부족증이 혈압, 당뇨, 치매, 우울증, 골다공증, 암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는데 이제는 더 젊게 살도록 만들어 주는 장점도 있다니 안 먹을 이유가 없겠다. 


그럼 비타민 D를 더더더 많이 복용한다고 더 젊어질까요? 아직까지는 연구결과가 그렇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비타민 D를 복용을 시작하면 더 건강하고 천천히 나이들 수 있어 보인다. 한 리뷰 논문에서 설명하듯 비타민 D가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줄여주며 보존해주기 때문이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의 보호구조를 지칭하는데, 이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질 수록  세포가 노화상태로 들어간다고 보는데 이런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해 준다니 젊은 나이부터 비타민 D를 잘 챙겨 먹는 것이 좋겠다. 비티만 D가 부족한 분들은 혈중농도를 70-80 정도로 맞추면 된다는 뜻이고, 하루에 적어도 5000유닛 비타민 D를 복용하면 된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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