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결석’ 심각… 가가호호 방문 출석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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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결석’ 심각… 가가호호 방문 출석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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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내 일부 학교들이 14일 개학했다. 많은 학교들은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BC7 News


팬데믹 이후 가주서 가파르게 상승

LA교육구 개학맞아 등교 유도 총력

지난 학기 성과, 결석률 30%대로   



가주 내 주요 교육구들이 이번 주 일제히 백 투 스쿨을 맞이한 가운데 LA등 캘리포니아 초중고생들의 만성 결석 문제가 여전히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40%대까지 치솟던 만성결석률을 낮추기 위해 학생들의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등교 독려를 하는 등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의 만성 결석 문제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지난 2021-22년 만성 결석률은 40%대를 찍었다. 만성 결석은 보통 한 학년 출석 일수의 10% 이상 등교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만성 결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치솟았다.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심각한 수준에 접어들어 2018-19년 12.1%였던 만성 결석비율은 팬데믹 기간인 2021-22년에는 30%로 껑충 뛰었다.  


팬데믹 이후 만성 결석한 학생 수는 전국적으로 1360만명에 달하고 이중 10%가 넘는 180만명이 캘리포니아 학생들이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는 650만명, 캘리포니아에서는 100만여명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팬데믹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만성결석이 급증했으며 농촌 지역의 비율이 35.7%로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LAUSD는 출석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홈리스 가정을 포함 출석률이 낮은 학생들 가정을 방문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아이 어덴트(iAttend)도 도입했다. 학교 관계자 등이 직접 학생 가정을 찾아가 교육과 등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출석을 독려 하는 것이다. 지난 학년도에는 9000여 가정을 방문했으며 2022-23학년도 만성결석률은 30%로 10% 포인트가 하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AUSD 측은  새 학기에도 '아이어텐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지난 주 알베르토 카발류 교육감을 비롯 교육구 관계자들이 학생 가정을 찾았으며, 오는 금요일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자동 전화 시스템으로 학생들 가정에 출석 독려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새롭게 안전 요원을 고용했으며, 이는 10년래 최대 인원이다. 또 LA교통국에서도 576개 사인을 설치해 45개학교에 추가로 서행을 유도하는 스쿨존을 만들었다.

한편 LAUSD에 따르면 개학 첫날인 14일 등교한 학생 수는 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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