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8일] 델타변이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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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일] 델타변이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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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59.86p 내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59.86포인트(0.75%) 하락한 3만4421.9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7.31포인트(0.86%) 떨어진 4320.82를, 나스닥지수는 105.28포인트(0.72%) 밀린 1만4559.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 세계 금융시장에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공포가 재부상하면서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델타변이의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 강화와 국채금리 움직임, 주간실업지표 등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4% 수준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해 1.29%로 올라섰다.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세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실업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 명 늘어난 3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로 상향 수정했다. 이전 목표치는 '2% 바로 아래'였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해 더 오랜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는 경기회복에 수혜를 보는 리플레이션 거래가 되돌려지고 있다. S&P500 지수 내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2% 가까이 하락해 낙폭을 주도했다. 산업주와 소재 관련주도 각각 1.4%, 1.3% 떨어졌으며, 통신과 기술 관련주도 각각 1%, 0.9%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94% 추가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27% 상승 마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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