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팀 스포츠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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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팀 스포츠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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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송

뉴커버넌트 아카데미 교장 


“뭉쳐야 찬다: 어쩌다 벤져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옛 시절을 생각하게 되었다. 난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 예선전에 참가해 동대문운동장에서 400M를 뛰었던 기억이 난다.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와, 7학년부터 10학년까지 200M와 삼단점프 선수로, 11-12학년에는 투포환을 던지며 학교 대표선수로 뛰었고, 또 9학년부터 미식축구를 시작해 대학까지 총 6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직접 운동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골프나 미식축구, 야구, 그리고 축구를 관람하고 분석하기를 좋아한다.


“뭉찬”은 참 좋은 아이디어 같다. 한때 유명했던 축구선수들이 감독이나 코치로서, 축구 외에 타 종목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훈련시켜 일반 조기축구팀들과 경기를 치루는데, 각광받지 못하는 종목의 선수가 자신의 스포츠를 온 국민에게 소개할 수 있기에 유익하고, 어떤 선수들은 어렸을 때 축구를 좋아했으나 축구의 꿈을 접었다가 이번에 다시 열정을 쏟는 것이 참 보기좋다.



창단 2년이 지난 지금, 이 팀의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 팬도 늘어서 경기관람을 위해 수백에서 수천의 관중이 스타디움을 찾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종목의 선수들이  그 많은 관중 앞에 설 때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벅찰까? 그 마음, 이해한다. 



운동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운동선수에게는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 즉,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혼자서라도 강훈련을 해야 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팀 스포츠의 경우 팀원이 곁에서 함께하고, 같이 훈련받고, 같이 땀을 흘리는 것이 큰 위로와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함께 훈련한 사람들은 같은 목적을 갖게 되고, 함께 승부욕을 키워간다. 승리하기 위해 서로를 더 이해하려 들고 팀워크를 만들어 간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좋은 태도와 자세다.



요즘 청소년은 운동팀이나 경기에 참여하기보다 혼자서 게임을 즐기고 SNS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가상의 게임은 실제 운동이나 팀에서 뛰는 것과 크게 다르다. 그렇기에 어떤 운동이든 직접 몸으로 뛰고 부딪치고 체력단련을 요구하는 운동을 하라고 필자는 청소년과 젊은이에게 조언한다. 그리고 팀 스포츠라면 더 좋은데, 그 이유는 팀의 멤버들이 함께 승리의 짜릿한 맛을 볼 수 있고, 패해도 함께 울고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기에 그렇다. 그런 체험은 평생 잊을 수 없다. 



10여 년 전 디즈니에서 “월리”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했다. 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우주선에 탑승한 미래의 인간들은 모두 다 뚱뚱하고 근육이 없어서 일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손가락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걷지도 못하기에 자동의자나 로보트에 의존해야 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대로 가다간 그게 인류의 모습이 될 것 같아 보인다.



신은 우리에게 몸과 마음과 영혼을 주셨다. 하지만 건강은 우리가 챙겨야 하며, 우리의 결정에 따라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해질 수도, 또 쇠퇴해질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곧 AI가 판을 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할 청소년과 젊은이는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배우고 몸에 익혀야 한다. 그리고 부모나 교사나 어른은 젊은이와 청소년이 즐기고 뛰어 놀 수 있는 그런 공간과 장소를 마련해 줘야한다.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자. 모두가 다 주전으로 뛸 수는 없지만 팀의 일원으로 같이 훈련하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팀 참여가 불가능하다면 혼자서라도 체력을 잘 관리하도록 돕고 가르치자. 몸이 건강해야 마음과 영혼도 건강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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