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사람은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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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사람은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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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사역할 때의 일이다. 미국에 집회 차 왔는데, 열심히 사역하시고 은퇴를 앞두신 한 목사님이 ‘난 평생 뭐했나?’ 하는 자괴감과 비참한 생각이 든다고 하셔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 분은 수십 년 동안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했는데, 여전히 교회 성도들이 싸우고 갈등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안 바뀔 수가 있을까? 결국은 이것인가?’ 하는 생각에 갈등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제게 ‘목사님, 사람은 안 바뀌나 봐요!’ 하시는데, 큰 충격이 되었고 숙제처럼 부담이 되었다. 

   

사실 목회 현장에서 보면 교인들이나 저나, 다 자기 성격대로 행하여 사람은 안 바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그런데 은퇴를 앞 둔 목사님의 말을 듣게 되니까 지금 확신을 갖지 않고 목회하면 나도 나중에 후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문제에 대한 기도를 계속 하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하나님이 너무나 분명하게 말씀을 주셨는데, 그 이후 오늘까지 한 번도 이 확신에서 흔들려본 적이 없다. 그 때 주신 말씀이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9가지 성령의 열매는 성령충만하면 맺는 열매로 성품에 대한 말씀이다. 사람은 이렇게 변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분명히 확증하며 말씀하셨다. 그러니까 성령으로 충만하면 어떤 사람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상파울로에서 하나님의 역사로 ‘기적의 새 성전’이라 명명한 땅을 구입할 때, 급한 사람은 급한 일에 쓰임 받는 믿음이 되었고, 또 현지인들과의 문제를 다루는 일은 기다리며 천천히 해야 하는데 느린 성격의 집사님이 나타나 꼭 필요하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을 경험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령님이 주관하시면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한 초대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주인과 종, 남자와 여자 등 넘을 수 없는 장벽을 극복하며 서로의 필요를 공급해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던 것이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예수님의 생명이 넘쳐서 화목한 관계를 이루는 실력이 뛰어난 피스 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절) 육체에 속한 정욕과 탐심의 옛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고백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것만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성령님은 인격체이시기에 내 욕심대로 붙잡아 둔다고 그대로 계시지 않는다. 자기의 정욕과 탐심을 위해 맘대로 이용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성을 가진 내가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를 돕기 위해 보혜사로 오신 예수님의 영, 성령님은 내가 약함에도 불구하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고 인정하고 모셔 들이고 의지하면 반드시 역사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요20:22)고 하셨고, 사도 바울도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8)고 말씀하셨다. 이 것만이 예수님으로 인한 변화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길 임을 믿어야 한다. 요14장17절의 예수님 말씀처럼 세상은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여 능히 받지 못하는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서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를 발하며 소금과 빛 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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