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크게 떨어졌고, 정당한 이유 있으면 액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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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크게 떨어졌고, 정당한 이유 있으면 액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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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원서 통해 나쁜 성적 설명하기


대입원서를 작성할 때 많은 학생들은 나쁜 성적을 받았을 경우 원서를 통해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해 한다.

좋은 성적이든 나쁜 성적이든 고등학교가 발급하는 성적증명서(transcript)에 나타나기 때문에 가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서를 통해 나쁜 성적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까.


일단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우등생이라 할지라도 살아가면서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가족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몸이 많이 아파서 학업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졌으면 이를 원서에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경우에만 상세한 설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평소에 A만 받아온 학생의 성적이 B플러스나 B마이너스로 떨어졌을 경우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설명을 한들 입학사정관이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완벽한 GPA를 받아온 학생의 성적이 C이하로 떨어졌다면 원서를 통해 이유를 설명하는 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입시전문가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나쁜 성적을 받은 이유를 입학사정관에게 밝히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2학년 때 ‘고삼병(senioritis)’에 걸려 학업을 게을리 했거나,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리느라고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성적이 떨어졌다면 정당한 이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성적이 내려갔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다음 학기 또는 학년에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최선이다. 


여러 요소를 골고루 고려하는 ‘종합평가(holistic review)’라는 용어가 대학입시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이다. 아무리 에세이를 잘 쓰고, 과외활동 내용이 화려해도 성적을 망치면 회복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내가 콘트롤 할 수 없는 일이 터져 성적에 악영향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적 관리에 ‘올 인’ 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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