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50세 이후, 바세린 효과적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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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50세 이후, 바세린 효과적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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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보습제로 잘 알려진 바세린 성분을 잘 활용하면 보습은 물론 흉터예방과 안구건조증 치료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50세 이후 바세린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주름개선- 나이들 수록 우리 피부는 기름 분비가 덜 된다. 주름이 생기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된 이유는 바로 수분이 없고 피지 분비가 감소해서 그렇다. 바세린은 놀랍게도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다. 그저 기존 수분이 증발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고 피부 속에 수분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도포해야 보습효과가 있다. 그러니 샤워 또는 세안 후 15분 내로 보습제를 바르거나 바세린을 발라 주름지고 건조한 피부를 관리해 줄 수 있다. 바세린 사용을 꺼려하는 분들은 바르고 나서 찐덕찐덕 해지는 느낌 때문에 그런데, 그래서 항상 새끼 손가락을 이용해, 손 끝으로만 비벼주면 좋다. 얼굴이나 몸에 바를 때는 아주 얇게만 펴 바르면 된다. 


둘째, 건조한 눈에 바르는 바세린?- 바세린이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된다. 바세린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처럼 안구건조증이 심한 분들에게도 또한 똑같은 원리로 식염수나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바세린을 직접 눈에 바르면 안 되고, 바세린 주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안연고를 써야한다. 미국에서는 젠틸안연고(Genteal Night-time Ointment)를 주로 사용하는데 바세린의 주요성분인 petrolatum을 똑같이 사용한다. 눈을 위한 안연고를 따로 구매해서 깨끗하게 써야 한다.


셋째, 흉터예방- 상처에 바세린을 바르라는 말을 들어 보았지만 이는 후반기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모른다. 일단 상처에서 초반에 진물이 나오거나 피가 나올 때는 바세린을 피해야 한다. 이때는 오히려 소독을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살짝 건조하게 해줘야 한다.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고 진물이 나오지 않을 때, 그때부터가 바세린의 시대다. 상처는 너무 건조해도 좋지 않고, 너무 습해도 좋지 않다. 그 뜻은 밸런스를 잘 잡아주면 흉터가 지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 볼 수 있다.


넷째, 과한 수분으로부터 보호- 나이들면서 수분이 피부에 너무 오래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요실금 때문에 소변이 누출이 되어 기저귀나 패드를 사용해서 음부가 빨개지는 경우, 입꼬리가 처져서 침이 자꾸 고이며 입가가 빨개지는 경우, 여름철에 땀이 나서 가슴 밑이나 사타구니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 등등, 이런 모든 경우에 바세린이 효과적이다. 바세린이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면서 소변이나 땀과 같은 수분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것에서 보호하는 것이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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