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85)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종교
로컬뉴스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85)

웹마스터

북이스라엘의 멸망  



북이스라엘은 BC 930년부터 BC 722년까지 약 209년 간  20명(디브니 포함)의 왕들이 통치했다. 이 기간 동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이 9번이나 바뀌었다.  북이스라엘은 10지파가 모여 왕국을 이루었기에 호시탐탐 왕권을 노리던 자들이 있었던 것이 그 이유다.


북이스라엘에는 9번의 정권교체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예후 왕조는 자손 4대에 걸쳐 왕권을 물려주면서 약 102년(예후 28년, 여호아하스 17년, 요아스 16년, 여로보암 41년,  아사랴 6개월)간 통치하였다. 그것은 예후가 사악한 아합 왕과 그의 친족들 그리고 바알 선지자들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죽이고 종교개혁을 이룬 덕이다.

 

북이스라엘은 나머지 107년 동안 15명이 통치한 것으로 볼 때 얼마나 많은 정치적 소용돌이가 그 안에 있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예후 왕조 이후 약 30년 사이에 4번의 쿠데타로 5명의 왕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혼란기를 겪게 된다.


예후 왕조의 마지막 왕은 사가랴였다. 그는 북이스라엘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여로보암 2세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살룸의 쿠데타로 죽임을 당하며 정권은 살룸에게 넘어간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신 ‘네 자손이 4대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있으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된다(왕하 15:12). 살룸은 사가랴를 죽이고 왕이 되지만 그는 겨우 한 달 동안 통치하다가 므나헴에게 죽임을 당한다.


북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된 므나헴도 평생 여로보암의 죄, 즉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않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10년 간 통치하였으며 그가 죽은 후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왕이 된다. 


예후 왕조 이후에 오직 므나헴만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왕이 된다. 그러나 브가히야는 왕이 된 지 2년만에 그의 군대 장관이었던 베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며 므나헴 왕조도 불과 12년 만에 막을 내린다.


북이스라엘 왕 베가 때 이스라엘 북쪽의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은 주변 나라들을 점령하며 나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앗수르 왕은 북이스라엘도 침공하여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점령하고 많은 백성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가기도 했다.


베가는 앗수르 왕에게 많은 땅을 빼앗기고 또한 많은 백성들을 포로로 끌려가게 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람 왕과 손을 잡고 남유다를 공격한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이 패하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일어나 베가를 죽이고 왕이 된다. 이렇게 해서 예후 왕조 이후 4번의 쿠데타가 일어나며 5명의 왕이 북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다. 


호세아가 왕이 되었을 때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이스라엘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고 이에 당황한 호세아는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치며 앗수르를 섬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6년 동안 앗수르를 섬긴 후 애굽 왕과 연대하며 앗수르 왕을 배반했다.

   

이에 분노한 앗수르 왕 살만에셀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3년 동안 포위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마리아에는 양식이 끊어지고 결국 호세아 통치 9년 사마리아가 함락되며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BC 722년). 


북이스라엘 멸망의 원인은 그들의 군사력이 약하거나 무기가 없어 멸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초대 왕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와 바알, 아세라 등 이방 신들을 섬긴 것 때문이었다(왕하17:7-23). 


북이스라엘은 결국 여로보암의 죄, 즉 그가 만든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의 죄, 즉 그가 만든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강 건너로 흩으실 것’이라고(왕상14:15) 예언한 그대로 멸망하게 된 것이다. 하마통독학교(HaMaBible Academy) 대표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