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바르는 발기부전 치료제, 미국에 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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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바르는 발기부전 치료제, 미국에 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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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지난 주 바르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식약처(FDA)에서 허가를 받았다. 값 비싼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와는 달리, 처방전 없이도 30달러면 살 수 있는 약품이라 발기부전 때문에 고생하는 남성들에겐 희소식이다. 발기부전은 40대에 4.2%, 50대에 13%, 60대에 30.1%, 70대에는 41.1%로 나이에 따라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신규 바르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에록손(Eroxon)은 귀두에 바르고 10분 후 발기를 가능케 한다. 노년내과 전문의로서 바르는 약품을 경구복용제보다 선호한다. 경구복용으로 인해 체내에 퍼지며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방법보다 필요한 부분에만 치료가 국한되니 더욱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약이 작용하는 기전 마저 간단하다. 귀두에 있는 혈관을 공략해 주요성분인 글리세릴 삼질산염(gylceryl trinitrate)이 전돨되어 혈관을 확방시키고 발기를 이루는 치료방법이다. 


Eroxon은 이미 영국과 벨기에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승인이 까다로운 미국 식약처에서 추가 임상시험을 요구했었다. 그로 인해 시알리스 5mg과 비교연구 결과에서도 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이번에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시알리스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 시알리스를 복용 후 30분에서 60분을 기다려야 발기가 되는 것에 비해, 임상시험 참가한 60% 남성에게 Eroxon을 사용할 시 10분만에 효과를 보였다. 24주까지 사용하여도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사항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어 남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각각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단지 ‘약이 부족해서’ 발기부전이 된 것이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의 문제이기 때문에, 발기부전은 동맥경화와 대사증후군의 전조증상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반드시 Eroxon을 사용해보기도 하지만 의사를 만나 발기부전의 원인을 분석해 볼 것을 권장한다. 


식약처에서 Eroxon을 허가하였지만 정작 출시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발기부전과 중년기, 노년기 성에 대해서도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양질의 삶을 통합적으로 이루길 바란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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