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런던 생선가게에 갑질했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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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런던 생선가게에 갑질했다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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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데이 표현 쓰지마" 요구


아마존이 영국의 한 생선 판매업자에게 특정 표현을 광고로 쓰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4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생선가게 여러 개를 소유한 로빈 목슨은 지난달 21일께 아마존 측 변호사들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목슨이 생선 판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사용한 '프라임데이'(prime day)라는 표현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었다. 생선 광고에 프라임데이를 넣으면 마치 아마존이 제공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유료인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라임데이라는 명칭의 할인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목슨은 이메일을 받은 뒤 아마존 측 변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프라임데이는 생선 장수들이 수백년 동안 사용해온 말이라고 반박했다.


목슨에 따르면 생선 장수들은 유럽산 넙치인 '터봇'(turbot) 등 고급 어종을 판매할 때 프라임데이라는 용어를 써서 광고를 해왔다. 아마존 측 변호사들은 프라임데이가 수산업에서 쓰여온 표현이라는 점을 이해한 뒤 목슨에게 다시 이메일을 보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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