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변서 바다사자 등 떼죽음…"독성 규조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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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해변서 바다사자 등 떼죽음…"독성 규조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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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해변에서 도모산 중독증세를 보이며 죽은 채 발견된 해양동물들./ NOAA Fisheries


해양 포유류 1000마리 이상 죽어

매일 관련신고 200건 이상 접수


캘리포니아주 바다에서 바다사자, 돌고래 등 해양동물들이 식물성 플랑크톤인 독성 규조류로 인해 대거 죽고 있다고 BBC 방송 등이 21일 보도했다.


국립 해양 대기관리국(NOAA)에 따르면 지난 8∼14일 남가주 해안에서는 해양 포유류 1000마리 이상이 죽거나 병든 채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매일 관련 신고가 200건가량 접수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바다사자는 수백마리, 돌고래는 최소 60마리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USC 소속 생물학 교수인 데이비드 카론은 "해변을 산책하다 병든 동물을 목격한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동물 구조 단체들은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성 규조류인 사슬등침돌말(Pseudonitzschia)이 급격히 증식한 탓에 이들 해양 동물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슬등침돌말은 도모산이라는 신경독소를 생산하는데 이는 포유류나 조류 등에 발작, 뇌 손상을 유발하고 죽음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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