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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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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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스라엘 최고의 전성기 


북이스라엘에는 두 명의 여로보암 왕이 있다. 하나는 초대 왕 여로보암이며,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최고의 전성기를 이룬 예후의 3대손 여로보암이다. 일반적으로 그를 여로보암 2세라 부른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하나님)이라’ (왕상12:28)고 선포했다. 그가 만든 금송아지는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송아지로 만든 것이기에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금송아지를 섬기던 이스라엘은 약 50년 동안 3번의 쿠데타가 일어나며 왕조가 3번 바뀐다. 특히 시므리는 왕이 된 지 불과 7일 만에 오므리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오므리 왕조가 시작된다. 


그러나 오므리의 왕조는 이전 왕들보다 더 악한 왕들이었다. 특히 오므리의 아들 아합 왕은 그의 사악한 아내 이세벨의 영향을 받아 더욱 악을 행하는 왕이었다. 그의 죄로 그의 둘째 아들 여호람 왕은 예후의 쿠데타로 인해 죽음을 당하고 또한 아합에 속한 모든 사람들도 죽임을 당한다.


예후는 왕이 된 후 바알 선지자들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며 종교개혁을 일으킨다. 종교개혁으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4대를 지내리라” (왕하10:30)는 축복의 말씀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도 드디어 선한 왕이 나오는듯 하였으나 예후도 전심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으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 즉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10:31).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후의 왕조는 4대에 걸쳐 왕위를 유지한다. 그의 3대손이 바로 여로보암 2세이다. 그는 왕이 되어 41년 동안 통치한다. 그의 통치 기간에는 경제적, 정치적으로는 큰 번영과 안정을 누리며 이스라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요나를 통해 이스라엘 영토를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선포하셨는데, 여로보암은 요나의 예언과 같이 주변의 여러 나라를 점령하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14:25).


사실 여로보암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 큰 왕국이 되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큰 고난을 받고 있었지만 주변에 이스라엘을 도울 자가 하나도 없음을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었다(14:26).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여로보암은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얻은 전리품인 상아로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짓고(암3:15),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고, 제사드릴 때 쓰는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는 등 사치로운 생활을 하였다(6:6). 


또한 권력을 가진 자들과 부유한 자들은 힘없는 자들을 짓밟고, 부당한 세를 거두고, 의인들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힘없는 자들을 학대하였다. 이와 같이 부자들과 권력 자들은 부유함을 누렸지만 가난한 자들은 몸이 신 한 켤레에 팔릴 정도로 인권을 말살 당하는 정의도 공의도 없는 나라가 되었다(4:1).


이때 유다에서 한 선지자 아모스가 올라와 그들의 죄를 책망하며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5:24)고 선포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도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과 큰 부를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지 않고 부익부 빈익빈의 악함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요함을 올바로 사용하지 않고 더 큰 죄를 짓는데 사용하였기에 아모스는 그들의 멸망을 선포한다. 


아모스의 선포대로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는 왕이 된 지 불과 6개월만에 살롬의 쿠데타로 죽임을 당함으로 이스라엘의 최고의 전성기가 막을 내리고, 그후 이스라엘은 큰 정치적 혼란기를 겪게 된다.

하마통독학교(HaMa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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