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성소수자 입법은 미국 가치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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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6.11 11:37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일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
바이든, '성소수자 인권의 달'
기념식서 보수세력 비판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백악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성소수자(LGBTQ+)를 겨냥한 입법이 봇물을 이루는 현실을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전국에 걸쳐 위험한 반(反) 성소수자법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려는 가족들이 다른 주로 이주하는 고통스러운 결정에 직면했다.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전환자 어린이들을 겨냥하고, 의사와 간호사를 범죄자로 만드는 수백건의 냉담하고 부정적인 법안들에 맞설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법안과 법들은 미국인으로서 지니는 가장 기본적 가치와 자유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의회가 인종과 피부색, 출신 국가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을 개정해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도 마찬가지로 규제한다는 내용의 '평등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 론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 참석자 중 상당수는 "4년 더"를 외치며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