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스테이트마저… 등록금 인상 추진에 학생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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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스테이트마저… 등록금 인상 추진에 학생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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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캘스테이트 LA 캠퍼스. /Cal State Los Angeles

내년부터 3%

또는 수백달러 오를 듯

가을에 이사회서 결정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캘스테이트 대학(CSU) 2024~2025 학년도부터 23 캠퍼스를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한인 학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SU의 등록금 인상 추진은 15억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CSU측은 최근 학생회(CSUA) 측에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인상안은 대략 3가지로 예를 들면 학부생에 대해 첫 해 등록금을 174~462달러 정도 올리고 이후 매년 다른 인상폭을 적용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현재 CSU 학부생 등록금은 연 5742달러. CSU 등록금 인상은 지난 10여년간   차례 뿐으로 2017년에 5% 상향된 현재의 금액이다.  

또 다른 인상안은 신입생과 재학생을 차등화하는 것. 신입생은 전 학년도보다 5% 오른 등록금을 적용, 288달러 정도가 오르는 반면 재학생의 경우 3% 혹은 174달러의 등록금을 더 내게 되며 이후 학년도에는 매년 3%의 인상 폭이 책정된다.

모든 학생에게 연 8%의 등록금을 올리는 것도 인상안에 담겨 있다. 이 경우 2024~25학년도에 342달러 오른 등록금을 내야 한다. 2028~29학년도에는 풀타임 재학생의 등록금은 연 8444달러로 뛰게 된다.  

CSU 이사회는 이번 인상안에 대해 올 가을 투표를 통해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CSU측은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2028~29년까지 약 33000~78200만달러의 세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U측은 인상이 되더라도 등록금은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밝히지만 많은 재학생들은 소폭의 인상마저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 학부생의 경우 절반 정도가 연방 펠그랜드혜택을 받고 있으며 3분의 1은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한 경우다. 

한편 46만여명의 재학생을 대표하는 CSU 학생회측은 이번 등록금 인상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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