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술고수' 문아리 관장 "육체·마음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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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술고수' 문아리 관장 "육체·마음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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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리 무림궁 관장. / 주진희 기자


무림도 창시자·기네스 심사위원장

55년 역사 도장 '무림궁' 운영


"한국이 전 세계를 무대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소신을 가지고 알리고 싶어요.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목표입니다."


일생을 한국 고유의 전통 무술 연마에 바친 문 아리(Ari Moon) 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관장은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라'며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강조한 자중자애(自重自愛)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 시절 무술을 처음 접하게 됐다. 


1979년 미국 땅을 밟은 이후로도 태권도를 비롯해 검도와 창술, 도술 등 전 분야를 터득하며 무술 고단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그는 교육학과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단순한 육체적 건강에 국한되지 않고 마음과 정신건강까지 아우르는 무술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무술이 바로 무림도다. 무림도는 한국 고전 무술과 중국 고전무술을 통합시킨 것으로, 아시아 고유 정서는 물론 전통 기본기를 닦을 수 있어 외국인들의 수강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이외 호흡을 중심으로 한 마음 수련 무술인 '무림두' 주짓수나 UFC 기술이 섞여 20~40대 사이 인기가 많은 '무림마'도 화제다. 


그는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기여한 공로로 지난 3월 '세계 최고 여성 무술 고단자'로서 세계기록인증상을 수상키도 했다. 


현재 세계기록인증원(기네스)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 관장은 LA한인타운 무술도장인 '무림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 관장은 "무림궁은 무술하는 사람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만큼 병든 마음과 육체를 치유해주는 곳"이라며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행복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배웠던 다양한 삶의 지식과 지혜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로 55년째 역사를 이어오는 무림궁은 월~토요일 운영되며 그룹, 개인, 어린이 등 남녀노소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문의 (323)857-1234

▶주소 1149 Crenshaw Blvd Ste D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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