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중요성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최대한 건설적으로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가을학기 시작 전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이 행사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오리엔테이션은 정해진 스케줄을 따라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프로그램 내용이 다소 지루하더라도 행사 스케줄을 충실히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학생들이 하이스쿨에서 대학 환경으로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오리엔테이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에 가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학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가능하면 많은 질문을 던진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꺼리는데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리엔테이션 도중 자유시간이 있다면 캠퍼스 구석구석을 탐험해본다. 대학은 앞으로 학생이 4년을 보내게 될 ‘새 집’이나 다름 없다.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일일이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꼼꼼한 노트 테이킹은 필수라고 하겠다. 또한 폴더를 준비해 가면 행사장에서 배포하는 각종 핸드아웃을 넣어두고 보관하기 편리하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다른 신입생들과 안면을 트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재학생들을 사귀는 것도 필요하다. 선배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엔테이션이 참석하는 동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줄 필요는 없다. 여기에 신경 쓰면 가장 중요한 ‘포커스’를 잃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과 경험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경 써야 할 점은 오리엔테이션에 만나는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훌륭한 리소스가 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