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정 원장의 구강 건강]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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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정 원장의 구강 건강]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고?

웹마스터

정주성치과그룹 원장 


정상치아 숫자는 일반적으로 28대에서 24대(발치하고 교정치료 시 4대 감소)이다. 만약 치주염으로 전체 치아를 상실한 후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전체 틀니(complete denture), 하이브리드 덴처, 100% 고정식 보철브릿지,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일단 발치를 하면 큰어금니의 경우 결손자리가 매우 커서 골이식을 발치당일 또는 그 후 하지 않으면 치유에 최소 6개월 정도 걸린다. 자연치유 기간을 단축하려고 염증을 제거하는 요법을 한 뒤 발치 후 즉시 골이식 재료를 이식하면 약 3개월 정도로 단축되기도 한다. 개인차가 심해서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힘들다. 만약 전체 틀니를 선택해 치료비가 저렴한 총의치를 시술받으면 이러한 골이식도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치 후 남은 잇몸뼈가 매우 거칠다면 거친 치조골을 다듬는 구강외과 시술이 필요하다. 이를 건너뛰면 의치를 장착 후 저작을 할 때 그 돌기부위에 의치가 먼저 닿아 음식을 씹으면 무척 아프다. 특히 아래 의치는 혀운동으로 인해 잘 붙어있기가 힘들다. 발치 후 치조골(잇몸뼈)이 주저 앉으면서 거의 유지력이 없다. 


이러한 의치의 단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구강 임프란트를 두 대 이상 심어서 단점을 해결하고자 오버덴처치료(overdenture)가 널리 보급돼, 평균수명이 80대로 늘어난 2010년대 이후 중요한 치료방법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단, 시술자인 치과의사가 사전 수술준비를 안하고 잘못 심으면 유지효과가 없다. 모형상에서 또 CBCT 등 3차원 영상(CT san)을 분석하여 수술가이드를 반드시 만들어서 심어야 최고의 의술결과가 보장된다. 현재 필자는 Locator(스위스 디자인) 장치를 사용해 적은 치료비로 의치 복용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세 번째 구강 회복방법은 틀니를 넣다 뺐다 하지 않고 수술가이드를 잘 활용해 입안 전체로 100% 고정식의치(Implant supported restoration)를 장착, 자연치와 유사한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 시술은 장점, 단점이 있다. 장점은 거의 모든 음식을 잘 씹어먹을 수 있는 점이나, 아주 딱딱한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공 치아재료인 포세린(세라믹) 의치가 부러질 수 있다. 단점은 치료비가 고가이고 임플란트 시술 부위에 풍부한 골조직이 전제조건이다. 물론, 부러진 보철장치 수리는 가능하나 추가비용과 일시적 장치 제거로 인해 임시의치를 또 다시 끼고 생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연치아는 임프란트나 크라운보다 훨씬 우수한 경우가 많다. 일단 자연치아에는 신경과 부착된 인대가 많아서 주위에 신경이 없는 임프란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체치아를 다 발치한 경우, 총의치를 부득이 하게 된다. 이 총의치는 1970년 대에 완성된 치료방식이어서 한계가 많다. 스웨덴 의사가 발명한 임프란트를 이용해서 100% 고정식 하이브리드 덴처를 시술한 경우 만족도가 최고로 높았다. 얼굴의 2/3는 악골과 주위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시니어 환자들은 구강 내 건강이 아주 중요한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치과의사로 남가주에서 진료한지 30년이 넘지만 아직도 총의치는 어려운 부분이다. 고정식 하이브리드 덴처는 4대 또는 6대 임프란트를 심고 아예 고정식 의치를 해야 최고의 만족도를 느끼고 기능도 최상인 것을 많이 보아왔다. 따라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틀니가 움직여서 의치로 고생하는 분들은 고정식의치를 권한다. 다수의 임프란트를 심을 때는 사전에 수술가이드를 만들어서 식립해야 합병증이 거의 없이 마무리될 수 있다. 


임프란트의 수명은 오래 가야 한다. 합병증이 없어도 필히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정밀검진을 해야한다. 일반인들도 일 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을 받아서 자연치아를 보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조선일보 LA 독자들도 구강건강을 잘 유지해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한다.

문의 (323) 766-1004, smilecarelao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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