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보그 표지 장식한 질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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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보그 표지 장식한 질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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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보그 8월호 표지 사진을 장식한 질 바이든 여사 /보그 트위터 계정 캡처 



모델 출신 멜라니아는 못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패션잡지 보그 8월호 표지에 등장했다. 올해 70세인 바이든 여사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내 트루먼 발코니에서 사진을 찍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표지를 장식하지 못한 가운데 바이든 여사가 등장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보그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사람들한테서 너무 많은 불안감을 느꼈는데 지금은 그들이 다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입은 것이나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은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이 나오는지, 사람들이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얼마나 주목하는지 놀랐다”고 했다.


앞서 질 여사는 지난 4월 1일 캘리포니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가족용(用) 비행기 ‘이그제큐티브 원 폭스트롯’에 내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질 여사는 재킷과 가죽 치마를 입었고, 꽃무늬가 들어간 검은 망사 스타킹과 굽 높은 발목부츠를 신었다. 이 차림은 SNS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부활절이 낀 주말 내내 미국에선 ‘꽃무늬 망사 스타킹을 신은 퍼스트 레이디’ 모습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보수적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개 “어떻게 10대처럼 망사 스타킹을 신나” “저속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나 젊은 여성 사이에는 “멋지다” “얌전 떨지도 않고 비싼 옷으로 도배하지 않고도 세련된 섹시함을 표현했다”는 칭찬이 나왔다.


보그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델라웨어에서 서로에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음식을 제공하는 지역 민박집에 가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취임 이후엔) 이런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는 트럼프 재임 당시였던 2019년 멜라니아가 왜 보그 표지에 등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보그는 이 나라의 변화를 이끄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인터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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